1419년 쓰시마섬(대마도) 원정으로 왜구를 격퇴한 이종무(李從茂) 장군이 2015년 ‘9월의 호국인물’로 선정됐다.
1360년 장천부원군 이을진의 아들로 태어난 이종무 장군은 21세 나이에 아버지와 함께 강원도에 침입한 왜구를 격파 하고, 그 공으로 정용호군이 됐다. 1397년 옹진만호로 재직 중 왜구가 침입해 성을 포위하자 끝까지 싸워 격퇴했고, 그 공으로 첨절제사에 오르기도 했다. 이후 중군도총제를 거쳐 안주절제사·동북면도안무사·병마 도절제사·좌참찬 등을 역임했다.
1419년 왜선 50여 척이 비인현의 도두음곶에 침입해 병선을 불태우고 약탈했다. 이에 이 장군은 군량 65일분을 준비해 전함 227척, 군졸 1만7285명을 거느리고 왜구의 소굴 쓰시마 섬에 상륙해 대소 선박 129척과 1940여 호의 집을 불태우고, 적 144명을 참수하는 등 대승을 거뒀다.
이종무 장군의 쓰시마섬 정벌을 계기로 고려 말 이래 우리나라의 해안 지역을 노략질하던 왜구의 활동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, 임진왜란 발발 전까지는 쓰시마섬과 평화적인 통상관계가 지속됐다. <사진은 이종무 장군의 묘 ;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위치해 있으며, 경기도 지방문화재 제25호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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